8월 후보자 8명 중 3명 탈락

8일 옥스포드호텔에서 열린 LA한인상의 이사회에서 하기환(앞줄 가운데) 회장을 비롯한 임원진과 7월 이사회에서 통과된 신입이사들이 기념촬영을 했다.

LA한인상공회의소(회장 하기환)의 신임이사 검증이 갈수록 까다로워지고 있다. 가입 신청을 했다 거부되는 사태가 속출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21일 열린 8월 정기이사회에는 모두 8명이 가입신청을 했는데 무기명 투표에서 5명만 통과됐다. 상의 이사가 되려면 가입신청 후 이사회(혹은 총회)에서 투표 참가 이사의 3분의 2 이상 찬성을 얻어야 한다. 올해 1~8월 이사회에 신입 후보자는 총 27명이었고, 그 중 21명만 통과했다. 운영위원회에서 걸러지는 경우까지 고려하면 합격률은 더욱 내려간다. 이번에도 애초 9명이 신청을 했는데, 1명의 서류에 하자가 있었다.정관상, 이사 후보자는 5명 회원(이사)의 추천이 있어야 하는데, 3명만 받았던 것. 이런 까다로운 서류심사도 전에 없던 일이다. 추천 이사가 많다고 해서 신입이사가 되는 것도 아니다. 21일 이사회에는 무려 15명의 회원 추천을 받은 후보자도 있었지만 낙점받지 못했다.

상의의 한 이사는 “상의 이사 수 제한이 100명에서 150명으로 확대된 터라 멤버가 되려는 사람을 굳이 떨어트릴 이유는 없다. 하지만, 이미 120명 이상의 이사가 활동 중인 마당에 단체 활동에 적합하지 않을 것 같은 사람들에까지 손을 뻗치지는 않겠다는 생각을 하는 것 같다”고 밝혔다.

하기환 회장은 “회장이 추천한 후보자들도 탈락하고 있다. 안타까운 일이지만 회원들의 의견을 존중할 수밖에 없다. 그만큼 상의의 위상이 높아졌고, 이사들의 자긍심도 커진 게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상의 이사가 되려면 400달러의 가입비와 1200달러의 연회비, 그리고 행사 때마다 100~200달러 정도 기부하는 게 일반적이다. 상의 이사는 회원들간의 교류는 물론이고 최근문제가 됐던 방글라데시 커뮤니티의 한인타운 지역구 확대 저지나 한인타운 노숙자 임시셸터 설치 반대와 같은 커뮤니티 봉사활동에도 시간을 할애해야 한다.

 

출처: http://www.koreadaily.com/news/read.asp?art_id=64882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