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적 경제단체 간 첫 교류
“앞으로 협력 기회 더 만들 것”

‘골프로 협력의 물꼬 트자.’

LA 한인 경제단체의 두 축인 LA한인상공회의소(회장 하기환· 이하 LA상의)와 세계한인무역협회 LA지회(회장 임정숙· 이하 옥타LA)가 오는 23일 윌슨골프코스에서 ‘맞짱’을 뜬다. 양측에서 40명씩, 80명이 참가해, 상위 10명의 스코어를 견줘 우승을 다툰다.

이기는 팀에는 영광의 트로피가, 지는 팀은 저녁식사를 내야 한다.

LA상의에서는 이미 40명 가까운 선수들이 등록신청을 마쳤다. 옥타LA도 거의 출전선수를 가린 상태다. 경기는 오전 11시부터 시작하며 샷건 방식으로 치러진다. 참가비는 100달러 개별 부담이다.

두 단체 이사들은 벌써 기대가 크다고 입을 모은다. LA상의의 한 이사는 “골프도 골프지만 한인사회를 대표하는 두 경제단체 멤버들이 친목을 다지고 네트워크를 넓힌다는 면에서 매우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임정숙 회장은 “커뮤니티 행사 때 우연히 나온 이야기가 이번 이벤트로까지 이어지게 됐다. 기왕에 하는 거 고연전처럼 해마다 돌아가며 토너먼트를 열자는 말도 나왔다. 올해는 LA상의가 골프장 섭외 등 주관을 하고 내년에는 옥타LA에서 맡는 식이 될 것 같다”며 “이번 행사를 계기로 LA상의와 옥타LA가 커뮤니티를 위해 더 많이 협력하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하기환 회장도 “한인사회를 대표하는 큰 경제단체들이지만 그동안 교류는 거의 없었다. 아마, 이번 골프대회가 전면적인 첫 교류일 것이다. 좋은 아이디어이고 잘 준비되고 있다. 앞으로 더 많은 분야에서 교류하고 협력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