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의, 무용론 ‘경단협<한인경제단체협의회> 살리기’ 나섰다
28 Aug

상의, 무용론 ‘경단협<한인경제단체협의회> 살리기’ 나섰다

▶ 10년간 활동 흐지부지…“추락한 위상 되찾자”

▶ 전담 분과위원회 설치… “정기적 모임을 복원하는 게 급선무다.”

폐지론까지 언급될 정도로 유명무실해진 남가주 한인경제단체들의 연합체인 ‘남가주한인경제단체협의회’(이하 경단협)를 되살기 위해 LA 한인상공회의소(이하 상의)가 발벗고 나섰다. 전담 분과위원회를 설치하고 ‘경단협 살리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상의 박성수 회장이 경단협 살리기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은 43대 신임 분과위원장 임명에 잘 드러나 있다. 모두 16개 분과위원회 중 새로 설치된 분과위원회가 바로 ‘경단협 분과위원회’다. 경단협을 전담하는 분과위원회인 셈이다.

사실 경단협이 결성된 것은 대략 20년 전쯤인 1990년대로 결성 초기부터 상의가 주도하면서 나름대로 자리매김을 했던 시절이 있었다. 특히 상의 21~22대 강상윤 회장 재임 기간 중 경단협이 가장 활발하게 활동했다는 게 일반적인 평가다.

이후부터 경단협 내에 불협화음이 나오기 시작하면서 10년 전부터는 분기별로 1번씩 모이는 회합에 참여하는 경단협 소속 단체들이 줄어들기 시작했다.

최근 들어서는 상의를 포함해 15개 경제단체들이 가입된 경단협 정기 모임에 참석하는 경제단체 수는 2~3개 불과할 정도로 있으나 마나 한 단체로 전락하고 말았다.

한 경제 단체장은 “한때 경단협은 다울정 건립 추진과 한미 FTA 비준을 위한 서명운동, 올림픽가 일방통행 저지 운동, 한인은행과 한인업소 이용 캠페인 등 한인사회 현안에 적극 대처하며 박수를 받던 시절이 있었다”며 “어느 때부터인가 제대로 된 모임조차 열지 못하고 경단협의 위상이 땅에 떨어져 버렸다”고 말했다.

상의가 전담분과위원회를 설치하고 나선 까닭도 경단협의 과거 위상을 되살리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보인다. 상의는 지난 14일 한식당 용수산에서 경단협 모임을 주선해 9개 경제단체장들이 참석했다. 참석 단체와 수에서 과거와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 일단 회복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상의는 경단협 되살리기에 첫 단계로 정기 모임의 복원에 힘을 쏟고 있다. 분기별로 1번씩 모이는 것을 정례화해서 경제단체 상호간 멀어졌던 관계를 회복하는 게 급선무라는 것이다.

전담분과위원회 이 은 위원장은 “모이는 것이 우선이라는 생각에 경단협 단체장들이 자주 만나 소통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라며 “경단협 복원으로 상의 위상뿐 아니라 한인 경제단체들의 변화 계기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상생’을 상의 운영 방향의 ‘키워드’로 표방하는 박 회장 역시 경단협 복원에 적극적이다. 경단협이 한인 커뮤니티를 위해 한 목소리를 내고, 공통의 이슈를 가지고 협력하는 관계로 도약하기 위해 경단협 분위기 쇄신 작업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경단협이 유명무실화된 원인으로 지적되어 온 영속성 유지와 공통 이슈 부족이라는 문제점은 경단협 정상화를 위해 해결해야 할 숙제로 여전히 남아 있다.

이에 대해 상의 박 회장은 “소속단체에 실질적인 공통 화제와 실질적 혜택이 없다 보니 경단협 모임의 동력을 잃게 된 것”이라며 “관계 회복을 통해 주류 기업이나 경제인과 교류 사업이나 한인 커뮤니티 이슈에 같은 목소리를 내는 작업을 함께 할 수 있는 실행 계획을 구상 중에 있다”고 밝혔다.

출처: 한국일보 http://www.koreatimes.com/article/20190827/12657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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